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스모키마운틴

석정헌2022.09.27 10:33조회 수 27댓글 3

    • 글자 크기

   

    스모키마운틴


         석정헌


누가 저 화공의 붓을 따라갈까


나뭇잎에서 토해낸 

녹색에 감싸인 산은

움켜쥔 빛의 움직임을 놓친 걸까

결따라 흘러 내리는 계절에 휘청거리고

운무에 둘러싸여 뽀쪽이 내민 봉우리 

간밤에 뿌린 눈 반짝이고

등줄기 타고 내리는 붉은빛은 

아직도 등성이에서

퍼득이며 저항하는 태양에 밀려 움찔거린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3
  • 서경시의 걸작을 잘 감상했습니다.

    벌써 스모키마운튼 산행을 다녀오셨나요?

    늘 형통하시고 강건하시길!

  • 오직 태양만이 그릴 수 있는 화법이며

    자연의 피사체를 우리들이 잠시 담아보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순간을 놓치지 않고 쓰시는 선생님의 필력에 경의를 표합니다.

    잘 감상했습니다. ^*^ 

  • 석정헌글쓴이
    2022.9.29 01:43 댓글추천 0비추천 0
    눈?은  뿌렸지만 아직 가을은 손에 잡히지가 않습디다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269 무제 2016.07.11 25
268 수박2 2016.06.25 25
267 허약한 사랑의 도시 2016.05.25 25
266 욕망의 도시 2015.11.25 25
265 해인사 2015.10.27 25
264 미련 2015.09.03 25
263 나는 무엇인가 2015.07.26 25
262 그대 그리고 나 2015.04.30 25
261 2015.03.04 25
260 애니멀 킹덤 2015.03.03 25
259 모래 2015.02.28 25
258 뒤돌아 보지마라 2015.02.20 25
257 2016.01.07 24
256 월식 2015.12.01 24
255 문패 2015.11.25 24
254 고목 2015.10.05 24
253 아 가을인가 2015.08.18 24
252 산들바람에 섞어 2015.08.08 24
251 오늘만은. 아니다 2015.06.23 24
250 인간 4 2015.06.09 24
이전 1 ...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