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그리고 나
석정헌
마음이 얼굴 보다 더 아름답고
그리움 남기는 그 깊은 검은눈
언제나 애잔한 미소의 그대는
눈부신 그리움과 여린 어깨 떨리는
슬픔만 남기고 내 곁을 떠났구나
따뜻한 가슴 깊은 마음에 간직한
아름다운 비밀은
아직도 내 가슴에 자자로 각인되어
지워지지 않았건만
그대는 이미 한줌 재돠어
저 깊은 강물 따라 흘려 버렸구나
떠나간 강가에 하염없이 서서
그대 생각에 터질 것 같은 가슴
휘청 거리는 몸도
세월인양 떨치고 돌아 서겠지만
슬픔을 가리우기 알 맞은
석상이라도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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