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포인세티아

석정헌2015.03.23 11:19조회 수 20댓글 0

    • 글자 크기



    포인세티아


          석정헌


가로에 쏟아 붓는 겨울비

괴로운 마음에 우울을 보탠다

사랑이라는 이름의 허상과 집착에

찔린 가슴 하도 아파

보이지 않을 눈 앞에 두고

술을 마신다

너무 괴로워 말라

그 사랑에 머리라도 한번 끄덕여 주었는가

눈감고 떨며 무릎이라도 꿇었는가

그래도 오늘 뿐이라면 빈잔 그대로 두리라

아집과 회한에 찌든 우울과 함께 내리는

한 없을 것 같은 저비도 언젠가는 그치겠지

크리스마스도 지나지 않은 축복의 붉은 꽃잎이

짙은 갈색으로 마르고 있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749 채우지 못한 그리움 2015.10.22 17
748 기도 2015.11.19 17
747 백목련 2015.12.19 17
746 그리움 2016.03.16 17
745 복다름 2023.07.11 17
744 찰라일 뿐인데 2023.11.13 17
743 윤슬이 반짝이는 레니아 2024.04.04 17
742 연민 2015.03.08 18
741 흐르는 세월 따라 2015.03.08 18
740 박꽃 2015.03.09 18
739 그리움 2015.03.20 18
738 잔인한 4월 2015.04.04 18
737 1972년 10월 2015.04.09 18
736 분꽃 2015.04.11 18
735 손들어 보시오 2015.04.15 18
734 죽으리라 2015.04.16 18
733 꽃잎되어 2015.04.22 18
732 2015.07.18 18
731 가을산 2015.09.14 18
730 질서 2015.09.26 18
이전 1 ... 5 6 7 8 9 10 11 12 13 14...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