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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정상

석정헌2019.11.02 09:52조회 수 320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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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상


         석정헌


골짜기를 피어오르는 안개

왼 산을 뒤덮은 사이

여름내 퍼렇튼 숲

몇번의 가을비에 벌겋게 변질되고

단숨에 달려온 차가운 바람은

북벽 단애의 끝을 허옇게 휘감았고

눈물로 앞을 가린 그리움의 끝

그것은 안개가 아니고 벌써 구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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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아름다운 것은 아름답다 비오는 날의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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