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청춘 2

석정헌2015.02.10 05:57조회 수 40댓글 0

    • 글자 크기

  

청춘  2

  

   석정헌


자는둥 마는둥 누운 사이

창밖엔 어머니에게 듣다 잠이든 동화처럼

하얗게 눈이 내린다


묽어진 몸에 추운 인정

벗은 마음은 더욱 무거워지고

소리없이 찾아온 황혼에

잿불 뜨거운 아궁이 속

묻어둔 고구마 생각이 난다

아무 생각없이 잊어버리고

살아온 세월이 못내 아쉬워

혹여라도 찾아질까 그리워하며

너를 만나기 위해

아궁이 앞에 앉아

식은 잿더미 속이나마 뒤적여 본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69 허무한 마음 2016.03.08 16
168 백목련 2015.12.19 16
167 통증 2015.11.24 16
166 슬픈 도시 2015.11.21 16
165 두려움 2015.11.09 16
164 살기만 하라기에 2015.10.09 16
163 보고 싶은 얼굴 2015.09.16 16
162 다시 한 잔 2015.09.11 16
161 눈물 흘린다 2015.08.24 16
160 귀로2 2015.08.11 16
159 떨어진 꽃잎 2015.08.05 16
158 무상 2015.07.12 16
157 허탈 2015.06.27 16
156 가는 세월 2015.06.09 16
155 꿈이었나 2015.05.30 16
154 복숭아 2015.05.14 16
153 이슬 2015.04.30 16
152 분꽃 2015.04.11 16
151 자화상 2 2015.03.26 16
150 보고 싶다 2015.03.22 16
이전 1 ...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