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아주 더러운 인간

석정헌2017.08.24 16:44조회 수 52댓글 4

    • 글자 크기


     아주 더러운 인간


                 석정헌


항상 너와나 사이는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를 뿐이라고 찢어진 아가리로 외치든 인간

같은 공간에서 숨쉬지 않았으면 좋을 더러운 인간


갓잖은 인간의 시비에 걸려 

얼굴 붉히다

듣지 말았어야 할 거친소리에

소리 높이다 억울함에

씩씩거리며 왔다갔다 분을 삭인다


뒤통수를 향해 쏘고 있는 치사한 말의 독화살

더러운 혓바닥이 담긴 독 아가리

찢어버리고 싶지만

힘도 의욕도 희미해진 육신

분노만 삭일 뿐이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4
  • 자빠진 김에 쉬어간다고,

    선배님이 분노에 독설을 하시니 고백하자면,

    저도 눈 질끈 감고 차로 뭉개버리고 싶은 

    사람이 있었답니다.


    그후로 어찌하여 우연히 만나 안부하고, 가증스러운 

    웃음나누고, 악수하고 헤어졌는데,

    집에 도착해서야

    '그인간이 바로 그인간'인것이 기억나는거예요!

    그런데 제가 의지가 트미해선지 시간의 약발인지

    분노가 약해지도라구요.


    글에 푸셨으니 편안한 밤되시길...

  • 석정헌글쓴이
    2017.8.24 18:14 댓글추천 0비추천 0

    그래야지요

    제 감정만 생각하고 심하게 올린 것 같아 죄송합니다

  • 그래도 선배님은 글을쓰시니 이렇게라도 다소 해소가 되지만,

    그분은 어떨지 걱정스럽네요.

  • 석정헌글쓴이
    2017.8.24 20:03 댓글추천 0비추천 0

    남 감정 신경 안써고 제멋대로인 그런 인간 이라......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769 소나기1 2021.07.30 54
768 웃기는 허수아비2 2019.09.16 54
767 배신자1 2017.08.03 54
766 흔들리는 가을 2016.10.04 54
765 Poison lvy1 2016.08.26 54
764 동냥을 가도 그렇게는 않겠다2 2016.07.18 54
763 어머니 1 2015.02.17 54
762 회한. 못다 채운 허기 아직도 어머니가 보고 싶다5 2022.01.24 53
761 이제 어디로 , 가을에 길을 묻다3 2021.10.07 53
760 이민3 2021.09.10 53
759 활짝 핀 오이꽃4 2020.06.06 53
758 동지와 팥죽3 2018.12.21 53
757 당신이나 나나2 2017.08.26 53
756 닭개장2 2016.06.26 53
755 야래향 2015.02.28 53
754 쫀쫀한 놈2 2022.08.08 52
753 똥 친 막대 신세5 2022.01.15 52
752 돌아오지 못할 길1 2021.04.26 52
751 가을을 떠난 사람 2020.09.23 52
750 지랄같은 봄3 2020.04.24 52
이전 1 ... 4 5 6 7 8 9 10 11 12 13...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