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가을을 남기고 떠난 사람

석정헌2022.11.05 09:25조회 수 30댓글 0

    • 글자 크기

 

    가을을 남기고 떠난 사람

 

                    석정헌

 

닫힌 문을 민 만나고픈 열망에

큰소리

튕겨져 나온 대답

이제 나의 기억을 모두지우라는 말

귓가를 맴돌고

돌아선 뒷모습 허무하게 보낼순 없어

애원하는 육체는 허청 거린다

 

그늘 짙은 무성한 잎은 가로를 휩쓸고

실연의 출구 찾아 헤매던 어지러운 머리

잊지못하는 안타까움

무덤덤한 세월의 나이테는 촘촘해오고

싱거운 간 앞에 쓴 입맛

무책임한 허공에 시린 조각달

잊어줄게 새하얗게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369 멋진 괴로움1 2017.01.31 30
368 마음 2016.12.31 30
367 고국 2016.07.22 30
366 자목련 2016.02.09 30
365 눈물로 쓴 시 2016.01.25 30
364 방황1 2015.12.01 30
363 마른 눈물 2015.11.24 30
362 다리 2015.10.29 30
361 연꽃 2015.10.07 30
360 선인장 2015.09.11 30
359 685 2015.08.31 30
358 백팔염주 2015.06.02 30
357 그리움에 2015.03.02 30
356 슬픈 무지개 2015.02.23 30
355 2월의 눈 2020.02.13 29
354 낙엽 2019.11.27 29
353 눈물 2019.01.16 29
352 백로 2018.09.07 29
351 입동1 2017.11.08 29
350 숨 죽인 사랑 2017.11.01 29
이전 1 ...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