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목련
석정헌
뒤틀리지 않은 삶이
어디 세상에 그리 흔하랴
벌거벗은 가지끝에 머물든 계절은
온갖 건달 다 건드려도 다소 곳 하드니
따뜻한 햇살에 밀려
땅 깊은 곳 뿌리 잠깨어
머뭇거리다 비켜서고
햇살이 앉았다간 가지끝
따가운 볕으로 유혹하니
껍질 밑 숨은 초록 선잠깬 뿌리
매혹을 훔치려는 하얀꽃은
벗은 몸 부끄러운줄도 모르고
아직도 먼봄
따뜻한 삼동
밝은 햇빛 아래 비비 몸을 꼰다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백목련
석정헌
뒤틀리지 않은 삶이
어디 세상에 그리 흔하랴
벌거벗은 가지끝에 머물든 계절은
온갖 건달 다 건드려도 다소 곳 하드니
따뜻한 햇살에 밀려
땅 깊은 곳 뿌리 잠깨어
머뭇거리다 비켜서고
햇살이 앉았다간 가지끝
따가운 볕으로 유혹하니
껍질 밑 숨은 초록 선잠깬 뿌리
매혹을 훔치려는 하얀꽃은
벗은 몸 부끄러운줄도 모르고
아직도 먼봄
따뜻한 삼동
밝은 햇빛 아래 비비 몸을 꼰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229 | 스스로를 속이며 | 2019.01.09 | 39 |
228 | 오늘 아침 | 2019.01.11 | 39 |
227 | 눈물 | 2019.01.16 | 29 |
226 | 벼락 | 2019.01.18 | 21 |
225 | 잡초와 노숙자 그리고 | 2019.01.19 | 28 |
224 | 울어라 | 2019.01.21 | 28 |
223 | 보고 싶은 어머니2 | 2019.01.24 | 38 |
222 | 디지탈의 폐해 | 2019.01.27 | 35 |
221 | 입춘1 | 2019.02.05 | 34 |
220 | 건방진 놈 | 2019.02.06 | 36 |
219 | 부탁 그리고 거절 | 2019.02.07 | 27 |
218 | 때늦은 사랑2 | 2019.02.09 | 43 |
217 | 독한 이별 | 2019.02.14 | 39 |
216 | 배꽃1 | 2019.02.18 | 43 |
215 | 울었다 | 2019.02.26 | 41 |
214 | 가슴 닿지 않는 포웅 | 2019.03.16 | 28 |
213 | 어둠의 초상 | 2019.03.16 | 30 |
212 | 꽃 피는 봄이 | 2019.03.18 | 26 |
211 | 춘분 | 2019.03.22 | 28 |
210 | 석양을 등지고 | 2019.04.04 | 30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