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분꽃

석정헌2015.04.11 14:08조회 수 13댓글 0

    • 글자 크기



      분꽃


          석정헌


멀리서 어둠이 내리고

피어난 여린 꽃잎은

애끓는 속삭임에

몇번을 까무러치고

혼수에 빠지며

숱한 비비람에도

용케 밤을 지새드니

활짝핀 푸른 아침을

견디지 못하고

모진 바람에 밀려 떨어진

시든 꽃잎 같은

우리의 짧은 사랑

저만치 가는양을

하염없이 바라보다

뜨겁고 아픈 마음에 통곡을.한다

    • 글자 크기
죽으리라 박꽃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49 두려움 2015.11.09 13
148 단풍구경 2015.11.01 13
147 하늘이시여1 2015.10.19 13
146 숨은 바람 2015.09.12 13
145 귀로2 2015.08.11 13
144 인간 5 2015.08.03 13
143 허무 2 2015.06.14 13
142 꽃잎되어 2015.04.22 13
141 죽으리라 2015.04.16 13
분꽃 2015.04.11 13
139 박꽃 2015.04.09 13
138 잔인한 4월 2015.04.04 13
137 보고 싶다 2015.03.22 13
136 그래도 진달래는 핀다 2015.03.22 13
135 멀어짐에 2015.03.21 13
134 그리움에 2015.03.02 13
133 구원 2015.02.17 13
132 계절의 여왕 2024.03.17 12
131 송년 2015.12.21 12
130 윤회 2015.11.19 12
이전 1 ... 35 36 37 38 39 40 41 42 43 44...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