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그리움

석정헌2015.04.04 11:48조회 수 19댓글 0

    • 글자 크기


            그리움


                  석정헌


낮은 연기 흩어진 저녁노을

철새는 때지어 날아 가고

가지 끝에 대롱 거리는 철지난 낙엽은

먼지 묻은 바람에 나부낀다

아파하지도 머뭇거리지도 못하고

지난 계절따라 그림자 함께 밀려 떠나고

땅거미 깔린 어둠의 초입

아직도 뽀얀 살결이 보내는 미세한 떨림은

나의 가슴을 찌른다

고단한 어둠을 지척에 두고

삶의 저쪽에서 쏟아진 무게에 짓눌린

찢어진 가슴 안고 못잊을 떨림 때문에

아득한 세상을 헤집는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229 모래 2015.02.28 19
228 신의 유예 2015.02.28 19
227 삶이라는 것 2024.02.03 18
226 풀지 못 한 매듭 2015.11.16 18
225 여름 2015.09.12 18
224 가을 무상 2015.08.29 18
223 결별 2015.06.30 18
222 그래도 올 것은 온다 2015.05.13 18
221 동반자 2015.04.30 18
220 마지막 계절 계산이 필요한가 2015.04.09 18
219 포인세티아 2015.03.23 18
218 그리움 2015.03.20 18
217 박꽃 2015.03.09 18
216 살리라 2015.03.05 18
215 그리움 2016.03.16 17
214 채우지 못한 그리움 2015.10.22 17
213 멀어져 간 그림자 2015.10.20 17
212 고목 2015.10.05 17
211 질서 2015.09.26 17
210 짝사랑 2015.09.19 17
이전 1 ...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