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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2월의 눈

석정헌2020.02.13 10:16조회 수 29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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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월의 눈

   

           석정헌


몸 풀 날

기다리는 앙상한 가지

흔들리는 숲에

등 기댄 채 내리는 비

봄을 따라 잡으려

유난히 짧은 다리로

안간 힘 쓰며

푸릇푸릇 싹을 튀우고

성급한 작은 꽃망울 맺은 2 월

거스르지 못한 계절

기어이 눈이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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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무지개 낙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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