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석정헌
세상의 끝을
어떻게 헤아릴까마는
어떤이는 죄인을 보고
누구는 선인을 읽고 가지만
들어도 못 들은척
보아도 못본척
약한 생존의 원칙 속에
오직 감각만으로 견뎌
취한척 몽롱함은 서툰 걸음인양.
서리내린 밤은 깊어가고
맨몸으로 서있는 무참한 부끄러움에
쓸쓸한 도시의 한켠에서
다시 추운 계절을 맞이한다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길
석정헌
세상의 끝을
어떻게 헤아릴까마는
어떤이는 죄인을 보고
누구는 선인을 읽고 가지만
들어도 못 들은척
보아도 못본척
약한 생존의 원칙 속에
오직 감각만으로 견뎌
취한척 몽롱함은 서툰 걸음인양.
서리내린 밤은 깊어가고
맨몸으로 서있는 무참한 부끄러움에
쓸쓸한 도시의 한켠에서
다시 추운 계절을 맞이한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769 | Grand canyon1 | 2017.07.09 | 24 |
768 | 메밀꽃1 | 2015.09.01 | 21 |
767 | 삶의 아나키스트1 | 2016.02.03 | 117 |
766 | 가슴 저미는 그리움1 | 2021.02.18 | 39 |
765 | 아내1 | 2015.04.07 | 31 |
764 | 산다는 것은 21 | 2016.04.12 | 28 |
763 | 바람 분다고 노 안젓나1 | 2022.09.14 | 31 |
762 | 작은 행복1 | 2015.09.12 | 15 |
761 | 체념이 천국1 | 2021.09.11 | 33 |
760 | 배꽃1 | 2019.02.18 | 38 |
759 | 입춘1 | 2019.02.05 | 29 |
758 | 솜 깔린 하늘1 | 2022.05.31 | 29 |
757 | 소나기1 | 2021.07.30 | 50 |
756 | 부끄런운 삶1 | 2020.07.31 | 43 |
755 | 입동1 | 2017.11.08 | 26 |
754 | 차가운 비1 | 2019.12.14 | 44 |
753 | 그리운 어머니1 | 2020.09.12 | 42 |
752 | 더위1 | 2019.08.08 | 28 |
751 | 순리1 | 2015.02.16 | 42 |
750 | 탁배기1 | 2015.03.17 | 26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