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숨은 그리움

석정헌2015.03.11 18:36조회 수 16댓글 0

    • 글자 크기



    숨은 그리움


            석정헌


겨울 뒤끝에 내린 거친 비에

젖은 꽃잎은 시들지 않고 더욱 꽃 핀다


흘러간 기억 속

피로에 젖은 도시의 한 귀퉁이에서

멀어져 돌아 오지 않는

찢기운 가슴의 그리움 때문에

삶의 여정이 외롭거든

보낸 듯 잊어버리고

활짝핀 꽃 잎 함께 따스한 손 잡고

천근 만근 누런 허물어진 가슴에

그림자 위로 바람 지나 가 듯

없는 것처럼 부드럽고

유순한 남풍 청해

몸에 가득 향기 품고

불빛 두셋 외로운

불안한 거리 어디쯤에 멎어 있을

다른 그리움 찾아

비 개인 거리를 헤메 보지만

너는 어디에 있느냐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749 웃기는 허수아비2 2019.09.16 48
748 이제 쉬어야겠다2 2018.01.25 48
747 닭개장2 2016.06.26 48
746 지는 2015.02.28 48
745 하루2 2019.05.22 47
744 하하하 무소유 2018.08.10 47
743 당신이나 나나2 2017.08.26 47
742 복권3 2016.11.23 47
741 크리스마스3 2015.12.24 47
740 석가탑 2015.10.10 47
739 옛날에 2015.02.28 47
738 크리스마스, 따뜻한 귀퉁이 2022.12.16 46
737 배롱나무4 2022.07.08 46
736 회한. 못다 채운 허기 아직도 어머니가 보고 싶다5 2022.01.24 46
735 그리움 2021.05.02 46
734 돌아오지 못할 길1 2021.04.26 46
733 가을 산에서 2019.11.07 46
732 지랄하고 자빠졌네 2019.05.18 46
731 잠을 설친다 2018.12.10 46
730 그 모양 그 꼴로 살아갈 것이다 2018.03.07 46
이전 1 ... 5 6 7 8 9 10 11 12 13 14...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