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왔는데
석정헌
서리 걷히고 돌아온
눈 부신 계절
무한의 뒤 끝으로 사라져 갈 저 구름 마냥
잔설 묻힌 산자락에
곱게 핀 진달래는 끝이 없는데
지난 밤의 모진 광풍에
꽃잎은 흩 날리고 가지는 꺽어져
자취없이 사라질 구름 마냥
회한의 그늘 아래 남을
철부지 사나이의 쓰라린 가슴에는
무엇이 남았는가
사랑과 이별 함께
하늘 높이 뜨 울어되는
한마리 노고지리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봄은 왔는데
석정헌
서리 걷히고 돌아온
눈 부신 계절
무한의 뒤 끝으로 사라져 갈 저 구름 마냥
잔설 묻힌 산자락에
곱게 핀 진달래는 끝이 없는데
지난 밤의 모진 광풍에
꽃잎은 흩 날리고 가지는 꺽어져
자취없이 사라질 구름 마냥
회한의 그늘 아래 남을
철부지 사나이의 쓰라린 가슴에는
무엇이 남았는가
사랑과 이별 함께
하늘 높이 뜨 울어되는
한마리 노고지리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849 | 거절. 후회 그리고 통증 | 2018.05.19 | 33 |
848 | 거짓말1 | 2018.02.14 | 54 |
847 | 건방진 놈 | 2019.02.06 | 36 |
846 | 검은 가슴 | 2015.06.09 | 48 |
845 | 겨우살이 | 2016.01.30 | 85 |
844 | 겨울 갈대 | 2017.01.18 | 26 |
843 | 겨울 나그네 | 2015.04.09 | 16 |
842 | 겨울의 어떤 도시 한 귀퉁이2 | 2016.12.27 | 40 |
841 | 겨울의 초입3 | 2021.11.06 | 33 |
840 | 겨울지나 | 2015.04.23 | 14 |
839 | 결별 | 2015.06.30 | 23 |
838 | 경적 소리2 | 2017.04.27 | 38 |
837 | 계절은 어김없이2 | 2018.01.27 | 48 |
836 | 계절의 사기 | 2016.02.06 | 33 |
835 | 계절의 여왕 | 2024.03.17 | 22 |
834 | 고구마꽃 | 2015.03.25 | 28 |
833 | 고국 | 2016.07.22 | 30 |
832 | 고독 | 2015.03.03 | 22 |
831 | 고량주 | 2015.02.15 | 43 |
830 | 고맙소4 | 2016.08.20 | 59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