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외할머니의 감자전

송정희2018.10.29 09:06조회 수 14댓글 0

    • 글자 크기

외할머니의 감자전

 

외할머니가 감자를 무척 좋아하신다는 이야기는

엄마에게 수도 없이 들었었다

그래서인지 외할머니가 감자전을 자주 해 주신 기억이난다

난 그 밍숭밍숭한 맛이 싫었었다

요즘은 옛생각이 나서 가끔 해먹는데

여간 손이 많이 가는게 아니다

감자를 깍아 강판에 갈아서

앙금을 가라 앉히고 그 전분과 건더기를 섰어

전을 부친다

그래도 외할머니의 그 감자전맛은 나지 않는다

할머니

그 힘든걸 늘 해주셨는데

이 철없던 손녀가 고마운 줄도 모르고 투정만 부렸네요

죄송합니다

미국엔 한국감자 만큼 맛있는 아이다호 감자가 있는데

꼭 잡숫게 해드리고 싶네요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916 오늘의 소확행(11월4일) 2019.11.08 30
915 시월의 마지막 날 2019.10.31 30
914 희정이 생일파티 2019.10.29 30
913 시월이다1 2019.10.04 30
912 영화"노인들" 2019.08.22 30
911 아쉬움 2019.07.15 30
910 어머니의 기억(1)1 2018.01.01 30
909 지난 두달2 2017.10.16 30
908 에스페란토2 2017.08.24 30
907 마지막 포도의 희망1 2017.07.27 30
906 또 오늘1 2017.05.09 30
905 나의 사라는(동생에게 바치는 시)3 2017.04.08 30
904 수필: 에보니 밥 2016.11.22 30
903 일월 마지막 날에 2020.01.31 29
902 오늘의 이상한일 2019.10.31 29
901 오늘의 소확행(10월 18일) 2019.10.19 29
900 황혼에 시작한 그림공부 2019.10.11 29
899 걱정 2019.08.15 29
898 2019.03.13 29
897 콘서트가끝나고1 2018.03.18 29
이전 1 ... 5 6 7 8 9 10 11 12 13 14...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