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샘추위
석정헌
추위의 껍질이
살짜기 벗겨진 세상이
연녹색으로 반짝이고
새벽 여행을 떠나는 계절은
세월을 찢어버리지 않기 위해
그늘 속으로 날아가는 찬바람에
이별을 내놓고
배꽃 하얗게 가로를 덮지만
한발짝 한발짝 닥아오는
멀리 길 끝 아른거리는 아지랑이에
마지막으로 버팅기며
가당찮은 앙탈을 부린다
![]() |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꽃샘추위
석정헌
추위의 껍질이
살짜기 벗겨진 세상이
연녹색으로 반짝이고
새벽 여행을 떠나는 계절은
세월을 찢어버리지 않기 위해
그늘 속으로 날아가는 찬바람에
이별을 내놓고
배꽃 하얗게 가로를 덮지만
한발짝 한발짝 닥아오는
멀리 길 끝 아른거리는 아지랑이에
마지막으로 버팅기며
가당찮은 앙탈을 부린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329 | 거스를 수 없는 계절 | 2018.08.02 | 28 |
328 | 살아가기 | 2018.07.28 | 28 |
327 | 악마의 속삭임 | 2018.01.11 | 28 |
326 | 슬픈 계절 | 2017.11.27 | 28 |
325 | 더위 | 2016.04.30 | 28 |
324 | 다른 날을 위하여 | 2016.02.16 | 28 |
323 | 봄은 왔건만 | 2016.02.13 | 28 |
322 | 어딘지도 모르는 길 | 2016.01.07 | 28 |
321 | 가을을 두고 간 사람 | 2015.11.19 | 28 |
320 | 황진이 | 2015.10.07 | 28 |
319 | 보낼 수밖에 | 2015.06.24 | 28 |
318 | 독립 기념일 | 2015.06.02 | 28 |
317 | 우리집 | 2015.05.02 | 28 |
316 | 그리움 | 2015.04.04 | 28 |
315 | 고구마꽃 | 2015.03.25 | 28 |
314 | 동반자2 | 2015.03.08 | 28 |
313 | 어떤 마지막 | 2023.06.02 | 27 |
312 | 스모키마운틴3 | 2022.09.27 | 27 |
311 | 우울의 계절 | 2019.09.12 | 27 |
310 | 부탁 그리고 거절 | 2019.02.07 | 27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