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한갑자

석정헌2016.04.18 09:42조회 수 107댓글 0

    • 글자 크기


     한갑자


         석정헌


수박달을 향해 한걸음 한걸음 자라나는 달

뒷마당이 왁자지껄 시끄럽다


아름다운 사랑도 있었고

억울함을 향해 표효도 하고

갈대처럼 바람에 흔들리는 무력함에

스스로를 자책도 하였고

스스로를 위로하며 지나온 60년

그러나 노을은 아름답게 빛날 것 이다


가슴에 지닌 아픈 상처 묻어 버리고

안타까운 마음에 흘린 눈물 삼켜 버렸고

힘들었든 세월에 위로를 한다

이제 더욱 빨라진 삶

지금 부터 시작 할 아름다운 마무리

박힌 아픔 행복 했든 순간들

다시는 썩어서는 돌아오지 말자


마음 껏 마신 술 세상을 농단하다

마누라의 잔소리에

일어서는 몸 

기분 좋은 어지러움에 휘청거린다


책상 위에 두발 포개고

갈색 진한 커피향에 취해

비스듬히 기댄 의자의 아늑함

행복을 빌어 준다

연 이틀 마신 술에 쓰린 속

스르르 풀린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789 배꽃 1 2015.03.22 8
788 진달래 2015.03.22 9
787 는개비 2015.03.23 355
786 봄비 2015.03.23 10
785 꽃이고 싶다 2015.03.23 37
784 그때를 기다리며 2015.03.23 37
783 어느 휴일 2015.03.23 28
782 인생 2015.03.23 25
781 호접란 2015.03.23 24
780 포인세티아 2015.03.23 18
779 사랑안고 올 푸른봄 2015.03.23 10
778 실비 2015.03.23 8
777 그림자 2015.03.24 10
776 마지막 포웅 2015.03.25 108
775 낡은 의자 2015.03.25 12
774 이상한 세상 2015.03.25 32
773 고구마꽃 2015.03.25 24
772 자화상 2 2015.03.26 13
771 반광인 앞날을 향하여 2015.03.26 9
770 황혼 2 2015.03.27 9
이전 1 ... 3 4 5 6 7 8 9 10 11 12...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