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석정헌
스치 듯 지나는 비구름
오늘이 벌써 이주째
결따라 내리든 비
이리저리 흔들리고
바람의 기도문 소리에
물 묻은 저녁이 시끄럽다
피카소의 어지러운 얼굴 같은 날씨
위이래 할 것 없이 왔다 갔다 하드니
결국은 탈을낸다
검은 비구름에 할퀸 지붕
놀란 가슴 남기며 내려 앉았다
하늘에선 어떤 결점도 보이지 않는데
비는 여전히 내리네
![]() |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비
석정헌
스치 듯 지나는 비구름
오늘이 벌써 이주째
결따라 내리든 비
이리저리 흔들리고
바람의 기도문 소리에
물 묻은 저녁이 시끄럽다
피카소의 어지러운 얼굴 같은 날씨
위이래 할 것 없이 왔다 갔다 하드니
결국은 탈을낸다
검은 비구름에 할퀸 지붕
놀란 가슴 남기며 내려 앉았다
하늘에선 어떤 결점도 보이지 않는데
비는 여전히 내리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689 | 잃어버린 얼굴1 | 2015.12.05 | 43 |
688 | 어둠 | 2015.07.06 | 43 |
687 | 오월 | 2015.05.30 | 43 |
686 | 어린 창녀 | 2015.02.28 | 43 |
685 | 순리1 | 2015.02.16 | 43 |
684 | 봄은 오고 있는데 | 2023.01.26 | 42 |
683 | 분노1 | 2022.07.19 | 42 |
682 | 마가리타4 | 2021.02.12 | 42 |
681 | 2월1 | 2020.02.02 | 42 |
680 | 무제 | 2019.10.25 | 42 |
679 | 가을을 남기고 떠난 그대 | 2018.09.21 | 42 |
678 | 그렇다 희한하다 | 2016.02.18 | 42 |
677 | 커피 | 2015.12.02 | 42 |
676 | 사무치는 그리움 | 2015.11.07 | 42 |
675 | 백자2 | 2015.09.20 | 42 |
674 | 초혼 | 2015.06.02 | 42 |
673 | 지친 나에게4 | 2021.12.27 | 41 |
672 | 첫사랑2 | 2020.04.27 | 41 |
671 | 때늦은 사랑2 | 2019.02.09 | 41 |
670 | 작은 무지개 | 2018.07.11 | 41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