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모키마운틴
석정헌
누가 저 화공의 붓을 따라갈까
나뭇잎에서 토해낸
녹색에 감싸인 산은
움켜쥔 빛의 움직임을 놓친 걸까
결따라 흘러 내리는 계절에 휘청거리고
운무에 둘러싸여 뽀쪽이 내민 봉우리
간밤에 뿌린 눈 반짝이고
등줄기 타고 내리는 붉은빛은
아직도 등성이에서
퍼득이며 저항하는 태양에 밀려 움찔거린다
![]() |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스모키마운틴
석정헌
누가 저 화공의 붓을 따라갈까
나뭇잎에서 토해낸
녹색에 감싸인 산은
움켜쥔 빛의 움직임을 놓친 걸까
결따라 흘러 내리는 계절에 휘청거리고
운무에 둘러싸여 뽀쪽이 내민 봉우리
간밤에 뿌린 눈 반짝이고
등줄기 타고 내리는 붉은빛은
아직도 등성이에서
퍼득이며 저항하는 태양에 밀려 움찔거린다
서경시의 걸작을 잘 감상했습니다.
벌써 스모키마운튼 산행을 다녀오셨나요?
늘 형통하시고 강건하시길!
오직 태양만이 그릴 수 있는 화법이며
자연의 피사체를 우리들이 잠시 담아보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순간을 놓치지 않고 쓰시는 선생님의 필력에 경의를 표합니다.
잘 감상했습니다. ^*^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549 | 벌써 고희1 | 2017.08.18 | 26 |
548 | 벌써 봄인가6 | 2017.02.04 | 163 |
547 | 벗 | 2015.07.18 | 20 |
546 | 벗어날 수 없는 그늘2 | 2016.06.24 | 41 |
545 | 벗어야지 | 2015.02.24 | 25 |
544 | 벚꽃2 | 2015.12.29 | 94 |
543 | 벼락 | 2019.01.18 | 21 |
542 | 벼락2 | 2018.07.21 | 60 |
541 | 벽조목 | 2015.09.05 | 53 |
540 | 벽조목4 | 2018.03.28 | 333 |
539 | 별리 | 2024.05.19 | 14 |
538 | 별리2 | 2020.01.30 | 169 |
537 | 별리 | 2017.08.02 | 31 |
536 | 별이 빛나는 밤을 만나다 | 2023.08.03 | 30 |
535 | 보고 싶다 | 2015.03.22 | 21 |
534 | 보고 싶은 어머니 | 2015.03.19 | 59 |
533 | 보고 싶은 어머니2 | 2019.01.24 | 38 |
532 | 보고 싶은 얼굴 | 2015.09.16 | 17 |
531 | 보낼 수밖에 | 2015.06.24 | 28 |
530 | 보는 눈 보이지 않는 마음 | 2015.11.30 | 3178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