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목련
석정헌
뒤틀리지 않은 삶이
어디 세상에 그리 흔하랴
벌거벗은 가지끝에 머물든 계절은
온갖 건달 다 건드려도 다소 곳 하드니
따뜻한 햇살에 밀려
땅 깊은 곳 뿌리 잠깨어
머뭇거리다 비켜서고
햇살이 앉았다간 가지끝
따가운 볕으로 유혹하니
껍질 밑 숨은 초록 선잠깬 뿌리
매혹을 훔치려는 하얀꽃은
벗은 몸 부끄러운줄도 모르고
아직도 먼봄
따뜻한 삼동
밝은 햇빛 아래 비비 몸을 꼰다
 |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 729 | 가을 산에서 | 2019.11.07 | 46 |
| 728 | 글인지 그림인지3 | 2019.06.01 | 46 |
| 727 | 잠을 설친다 | 2018.12.10 | 46 |
| 726 | 그 모양 그 꼴로 살아갈 것이다 | 2018.03.07 | 46 |
| 725 | 괘씸한 알람1 | 2017.11.23 | 46 |
| 724 | 양귀비1 | 2016.05.14 | 46 |
| 723 | 창밖에는 | 2015.02.09 | 46 |
| 722 | 사랑의 미로 | 2023.02.18 | 45 |
| 721 | 시르죽은 70여년5 | 2022.11.01 | 45 |
| 720 | 이제 어디로 , 가을에 길을 묻다3 | 2021.10.07 | 45 |
| 719 | 그리움은 아직도1 | 2021.03.06 | 45 |
| 718 | 타는 더위2 | 2019.07.16 | 45 |
| 717 | October Fastival 2 | 2017.10.16 | 45 |
| 716 | 6월말2 | 2017.06.19 | 45 |
| 715 | 짧은 노루꼬리를 원망하다2 | 2017.04.04 | 45 |
| 714 | 친구 | 2016.09.20 | 45 |
| 713 | 구름 흐르다 | 2015.02.23 | 45 |
| 712 |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랑 | 2015.02.14 | 45 |
| 711 | 아픈 사랑 | 2022.12.28 | 44 |
| 710 | 마지막 길8 | 2022.10.04 | 44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