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석정헌2015.07.18 11:05조회 수 14댓글 0

    • 글자 크기



      벗


        석정헌


엄청난 염천 아래

여름은 녹색으로 짙어지고

첩첩이 둘러쌓인 같잖은 것들

닿으면 구더기 일고

예쁜 꽃도 쓰레기로 달려 간다

한줌 진실은

손에 쥔 모래알처럼

아귀를 빠져 나가고

대낮이 더 무서운 세상은

점점 열을 보탠다

그러나 고개 돌리면

한사발의 시원한 막걸리

곱게 늙는 비결을 귀뜸해 준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29 생명 2015.04.23 14
128 박꽃 2015.04.09 14
127 마신다 2015.04.09 14
126 잔인한 4월 2015.04.04 14
125 그래도 진달래는 핀다 2015.03.22 14
124 오늘 아침도 2015.03.08 14
123 시련 2015.02.28 14
122 이과수 폭포 2015.02.28 14
121 낙엽따라 2023.10.09 13
120 독립기념일 2023.07.04 13
119 윤회 2015.11.19 13
118 단풍구경 2015.11.01 13
117 버리지 못한 그리움 2015.10.21 13
116 이별 2015.09.12 13
115 허무 1 2015.06.09 13
114 4 월 2015.04.15 13
113 배꽃이 진다 2015.04.07 13
112 다시 불러본다 2015.04.07 13
111 황혼 4 2015.03.28 13
110 자화상 2 2015.03.26 13
이전 1 ... 36 37 38 39 40 41 42 43 44 45...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