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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인연

석정헌2015.05.08 08:23조회 수 1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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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연


         석정헌


궂은 날씨 속 부는 바람에

어룽진 어제를 붙들어 맨 사랑을

새삼 찾아 보지만

허탕을 치고 돌아 가는

싸늘한 인연 뿐이네


찬바람에 휩쓸려

세상 끝으로 밀러 가면서도

그대를 스쳐 뉘우치고 다짐하기 여러날

이세상에는 왜 왔는지

세상 사는 이치나 아는지

작은 등불 밝혀 놓고

한밤내 통곡 한다


봄에 밀려 가는 겨울

무엇이 안타까워 심술 부리는지

아름다운 여명 속에 부는 바람

꽃잎 날리며 싸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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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 달밤에 개가 짖다 (by 석정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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