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
석정헌
궂은 날씨 속 부는 바람에
어룽진 어제를 붙들어 맨 사랑을
새삼 찾아 보지만
허탕을 치고 돌아 가는
싸늘한 인연 뿐이네
찬바람에 휩쓸려
세상 끝으로 밀러 가면서도
그대를 스쳐 뉘우치고 다짐하기 여러날
이세상에는 왜 왔는지
세상 사는 이치나 아는지
작은 등불 밝혀 놓고
한밤내 통곡 한다
봄에 밀려 가는 겨울
무엇이 안타까워 심술 부리는지
아름다운 여명 속에 부는 바람
꽃잎 날리며 싸늘하다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인연
석정헌
궂은 날씨 속 부는 바람에
어룽진 어제를 붙들어 맨 사랑을
새삼 찾아 보지만
허탕을 치고 돌아 가는
싸늘한 인연 뿐이네
찬바람에 휩쓸려
세상 끝으로 밀러 가면서도
그대를 스쳐 뉘우치고 다짐하기 여러날
이세상에는 왜 왔는지
세상 사는 이치나 아는지
작은 등불 밝혀 놓고
한밤내 통곡 한다
봄에 밀려 가는 겨울
무엇이 안타까워 심술 부리는지
아름다운 여명 속에 부는 바람
꽃잎 날리며 싸늘하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389 | 겨울의 어떤 도시 한 귀퉁이2 | 2016.12.27 | 41 |
388 | 하늘 | 2016.12.29 | 254 |
387 | 엄마2 | 2016.12.29 | 90 |
386 | 마음 | 2016.12.31 | 31 |
385 | 겨울 갈대 | 2017.01.18 | 26 |
384 | 허무1 | 2017.01.21 | 36 |
383 | 삶과 죽음1 | 2017.01.25 | 38 |
382 | 멋진 괴로움1 | 2017.01.31 | 30 |
381 | 벌써 봄인가6 | 2017.02.04 | 164 |
380 | 기다림2 | 2017.02.07 | 73 |
379 | 영원한 미로 | 2017.02.11 | 38 |
378 | 망각 속에 다시 목련이 | 2017.02.22 | 34 |
377 | 봄 | 2017.02.24 | 6416 |
376 | 너 | 2017.02.25 | 82 |
375 | 상사화 | 2017.03.04 | 33 |
374 | 봄 향기2 | 2017.03.13 | 110 |
373 | 이제 좀 살자2 | 2017.03.15 | 60 |
372 | 또 봄인가2 | 2017.03.22 | 39 |
371 | 마야달력1 | 2017.03.25 | 31 |
370 | 봄은 왔건만 | 2017.03.29 | 31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