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황혼 4

석정헌2015.03.28 10:22조회 수 13댓글 0

    • 글자 크기



     황혼 4


         석정헌


오늘도 홀연히 생각에 젖어 보지만

내 스스로가 무엇인지 아무래도 모르겠다

세월 따라 내가슴은

밤보다 깊은 어둠을 밀어내 보지만

어둠에 섞인 형상들이

자태를 나타내지 못하고

어둠 속에서 머뭇 거리다

나락으로 떨어진다


낙엽이 쌓이는데

찔레의 가시보다 날카로운 상념은

잊어버린 반성이 누적되어

헤어나지 못하고

서투른 발버둥에 어둠을 헤메다

다시 천길 나락으로 떨어진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929 동반자. 다시 맞은 여름 2024.06.16 2
928 별리 2024.05.19 9
927 윤슬이 반짝이는 레니아 2024.04.04 16
926 계절의 여왕 2024.03.17 14
925 세월참어이없네 2024.02.15 12
924 삶이라는 것 2024.02.03 18
923 서리내린 공원 2023.12.06 14
922 속삭임 2023.12.04 9
921 2023.12.02 11
920 찰라일 뿐인데 2023.11.13 16
919 만추 2023.11.10 10
918 Lake Lanier 2023.10.26 17
917 낙엽따라 2023.10.09 13
916 가을의 초상 2023.09.21 16
915 무상 2023.09.09 19
914 여기는 아프리카 2023.08.26 20
913 한심할뿐이다 2023.08.05 38
912 별이 빛나는 밤을 만나다 2023.08.03 24
911 F 112° 2023.07.28 26
910 그리운 사랑 2023.07.12 35
이전 1 2 3 4 5 6 7 8 9 10...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