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배꽃 1

석정헌2015.03.22 14:30조회 수 15댓글 0

    • 글자 크기



       배꽃 1


           석정헌


한동안 이거리는

하얀눈에 뒤범벅되어

얼마나 수선 스러웠던가


앞치마 두르고

겨울을 청소하는

일렁이는 아지랑이는

멀리서 운명처럼 밀려오고

벗은 가지는 부끄러움에

불러도 소리 없고

솜털 덮힌 푸른눈

하늘을 향하드니

그리움에 별처럼

눈을 뜨고 핀 하얀꽃

수줍음에 은은하게 하늘 거리더니

일진의 비바람에 온 길을 우주로 덮는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369 문 앞에서 길을 잃고2 2017.11.13 38
368 봄 바람2 2018.02.08 38
367 나의 시1 2018.11.15 38
366 보고 싶은 어머니2 2019.01.24 38
365 송편 유감 2019.09.13 38
364 ㅋㅋㅋ1 2021.11.06 38
363 작심삼일4 2022.01.03 38
362 솜 깔린 하늘1 2022.05.31 38
361 여인을 그리며 2015.02.14 39
360 큐피트의 화살 2015.02.21 39
359 마가레타 (Magareta) 2015.03.05 39
358 짧은 인연 2016.02.02 39
357 꽃에 의한 나의 서시 2016.03.17 39
356 시때문에 행복한 날들 2016.05.09 39
355 망향 2016.09.21 39
354 또 봄인가2 2017.03.22 39
353 주저앉고 싶다 2018.11.02 39
352 스스로를 속이며 2019.01.09 39
351 오늘 아침 2019.01.11 39
350 독한 이별 2019.02.14 39
이전 1 ...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