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석정헌
굽이굽이 돌아 핀 길섶의 들꽃인가
아직도 봄의 초입인데
지난밤 거친 비바람에
눈섭 비비 듯 부대끼다 떨어진 꽃잎
하릴없는 나그네의 거친 발길에 밟히고
가는양을 물끄러미 바라보다
보이지 않는 곳의 아픔으로
생채기난 가슴 왕래 할수없는 외로움에
못내 아쉬워 푸른 하늘만 본다
한생애 너를 기웃거린 죄스러움에
머뭇거리다 낀 이끼 위로
희미한 빛 그래도 새겨 된다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그대
석정헌
굽이굽이 돌아 핀 길섶의 들꽃인가
아직도 봄의 초입인데
지난밤 거친 비바람에
눈섭 비비 듯 부대끼다 떨어진 꽃잎
하릴없는 나그네의 거친 발길에 밟히고
가는양을 물끄러미 바라보다
보이지 않는 곳의 아픔으로
생채기난 가슴 왕래 할수없는 외로움에
못내 아쉬워 푸른 하늘만 본다
한생애 너를 기웃거린 죄스러움에
머뭇거리다 낀 이끼 위로
희미한 빛 그래도 새겨 된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129 | 인연3 | 2020.08.29 | 48 |
128 | 생일선물6 | 2020.08.31 | 74 |
127 | 지랄 같은 병 | 2020.09.03 | 48 |
126 | 그리운 어머니1 | 2020.09.12 | 51 |
125 | 마지막 재앙이었으면1 | 2020.09.14 | 42 |
124 | 전등사 | 2020.09.19 | 51 |
123 | 가을을 떠난 사람 | 2020.09.23 | 54 |
122 | 참빗3 | 2020.10.06 | 51 |
121 | 는개비 2 | 2020.10.16 | 39 |
120 | 웅담 품은 술 | 2020.11.02 | 44 |
119 | 가을을 붓다 | 2020.11.16 | 43 |
118 | 떠나는 계절 | 2020.12.03 | 36 |
117 | 너 잘 견뎌 내고있다 | 2021.01.16 | 42 |
116 | 서럽다 | 2021.01.24 | 37 |
115 | 불효자 | 2021.01.30 | 34 |
114 | 마가리타4 | 2021.02.12 | 44 |
113 | 가슴 저미는 그리움1 | 2021.02.18 | 47 |
112 | 그리움은 아직도1 | 2021.03.06 | 52 |
111 | 가는 세월 낸들 어찌하랴 | 2021.03.15 | 36 |
110 | 어언 70년 | 2021.03.18 | 32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