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석정헌2019.07.19 08:39조회 수 31댓글 0

    • 글자 크기


       삶


         석정헌



삶이 어느 길로 갈 거냐고 

불러세워 나에게 묻고 있다


어떤 사람은 떠날 채비를 하고

어떤 사람은 떠나기도 하고

많은 사람들이 떠나 갔지만

되돌아갈 수도 없는 험한 길

딴에는 열심히 걸어 온 길

힘겹고 두려움에 보낸 투정

삶의 양해로

조용한 바닷가에 앉아

잠시 뒤돌아 보니

저만치 멀어진 길

부끄럽고 희미할 뿐이고

어딘지도 모를 남은 길

애써나가겠지만

앞선 사람을 지나칠 수 없고

뒤 따르는 사람을 앞세울 수도 없는 길

앞서거니 뒤따르거니 함께 가겠지만

오직 나만의 길

보이지 않는 종착점

얼마 남지 않는 저길

하늘 향해 고개들 수있도록

묵묵히 걸어갈 뿐이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929 2017.02.24 6334
928 보는 눈 보이지 않는 마음 2015.11.30 3175
927 아내5 2021.12.22 2111
926 비웃음 2017.05.09 1842
925 가자 2016.06.21 817
924 바람의 아들 2016.10.18 784
923 대란의 짙은 봄 2020.05.23 570
922 바벨탑 2016.10.21 498
921 통일 2018.04.04 484
920 스톤마운틴에서의 야영3 2018.08.19 444
919 살사리꽃 2019.10.11 430
918 바람의 고향 2016.12.09 426
917 옛사랑 2016.10.12 357
916 는개비 2015.03.23 354
915 빗돌 2015.02.22 354
914 벽조목4 2018.03.28 323
913 비오는 날의 오후2 2016.06.08 319
912 정상 2019.11.02 312
911 달밤에 개가 짖다 2015.11.05 308
910 하지 2016.06.22 306
이전 1 2 3 4 5 6 7 8 9 10...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