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수줍은 봄

석정헌2015.03.08 19:24조회 수 45댓글 0

    • 글자 크기


     수줍은 봄


            석정헌


마른잎 들이 보이는 창밖 추운 겨울

훠이훠이 추위를 밀어내며

어디 쯤 숨어 있다

느릿느릿 닥아 오는 봄

흐르는 냇물 따라

가는 추위를 피해

사랑처럼 밀려온 봄을 믿고

수줍은 새색씨 살포시 뜬 눈같이

피어나는 아름다움은

일렁거리는 아지랑이에 더해

눈을 어지럽히네


촉촉한 봄비 뒤

활짝핀 저꽃은

벌나비 함께모아

이꽃 저꽃 사랑 옮겨

향기와 빛갈에 걸맞은

화려한 봄을 맞이 하갰지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669 마가리타4 2021.02.12 44
668 웅담 품은 술 2020.11.02 44
667 무제 2019.10.25 44
666 으악 F 111° 2019.08.14 44
665 깊어가는 밤1 2019.07.16 44
664 70 2019.04.24 44
663 통곡 2 2017.11.14 44
662 아내5 2017.06.27 44
661 그렇다 희한하다 2016.02.18 44
660 커피 2015.12.02 44
659 어둠 2015.07.06 44
658 총을 쏜다 2015.04.07 44
657 꽃이고 싶다 2015.03.23 44
656 못난 놈들의 아침2 2015.03.06 44
655 청춘 2 2015.02.10 44
654 개꼬리 삼년 묵어도 황모 못 된다2 2022.10.17 43
653 마음의 달동네4 2021.12.24 43
652 가을을 붓다 2020.11.16 43
651 정상에서의 시편 2020.07.19 43
650 그까짓 코로나 19 2020.05.29 43
이전 1 ...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