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계절은 어김없이

석정헌2018.01.27 11:44조회 수 43댓글 2

    • 글자 크기


     계절은 어김없이


                 석정헌


아직도 높이 달린 까치밥

하늘은 밝은 햇빛으로 파랗게 번지고

황금색으로 젖은 나무

햇빛이 눈 부시어 돌아선다


먼산 바위 자락

간간히 남은 잔설 반짝이고

계곡을 타고 오는 바람 소리

텅빈 가슴을 애인다

시작도 끝도 없는 바램

아직도 버리지 못하고

그저 바람에 흔들리며

멍할뿐인데

아무도 건드리지 못하는 세월

양지바른 돌 틈

인고의 계절을 견뎌낸

이름 모를 야생화 촉을 내민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2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689 어린 창녀 2015.02.28 43
688 봄은 오고 있는데 2023.01.26 42
687 마가리타4 2021.02.12 42
686 2월1 2020.02.02 42
685 무제 2019.10.25 42
684 가을을 남기고 떠난 그대 2018.09.21 42
683 눈 온 후의 공원 2017.12.13 42
682 낙엽 함께 떠난 님 2017.09.20 42
681 눈빛, 이제는 2016.08.30 42
680 그렇다 희한하다 2016.02.18 42
679 커피 2015.12.02 42
678 사무치는 그리움 2015.11.07 42
677 백자2 2015.09.20 42
676 초혼 2015.06.02 42
675 순리1 2015.02.16 42
674 분노1 2022.07.19 41
673 지친 나에게4 2021.12.27 41
672 때늦은 사랑2 2019.02.09 41
671 작은 무지개 2018.07.11 41
670 아직도 무엇을 기다리는지1 2018.02.21 41
이전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