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11월 1일의 새벽

송정희2019.11.01 16:16조회 수 26댓글 0

    • 글자 크기

11 1일의 새벽

 

11월이 매섭게 시작된다

얼굴이 시렸다 산책하는데

얼마나 오랫만에 느껴보는 추위인지

교통사고로 아버지가 돌아가실때가 한여름인데

부고를 듣는순간 온몸에 찬 냉기가 흘렀다

볼딱지가 어는 느낌

새벽 산책길에 아버지 생각이 문득 난다

나이가 들수록 미안한 마음이 드는 나의 아버지

아버지,

아버지 딸 정희가 미국에 살아요

떵떵거리고 실진 않지만 하고 싶은거 하며 살지요

아이들은 다 착해서 그애들 걱정은 안하며 산지 오래 되었지요

엄마는 건강이 조금씩 나빠지지만 큰아들 내외가 지극정성 모십니다

오늘 아침 춥네요 아버지

가끔 아버지가 그리운것보니 저도 나이가 많이 들었습니다

아버지가 살아보지 못한 나이를 제가 사네요

아버지

살갑게 못해 드린것 정말 죄송합니다

    • 글자 크기
사돈의 안부문자 희정이 생일파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936 오늘1 2017.06.18 27
935 멀찌감치 2016.11.15 27
934 자화상 (1) 2016.10.20 27
933 아프리칸 바이올렛 잎꽂이 2020.02.25 26
932 아들 2020.01.20 26
931 사돈의 안부문자 2019.11.13 26
11월 1일의 새벽 2019.11.01 26
929 희정이 생일파티 2019.10.29 26
928 아아1 2019.10.22 26
927 아쉬움 2019.07.15 26
926 2019.03.13 26
925 그와 나 2019.02.27 26
924 나 홀로 집에 넷째날2 2019.02.11 26
923 기다림1 2018.02.19 26
922 에스페란토2 2017.08.24 26
921 아침약 2017.08.19 26
920 레몬수 한잔 2017.03.03 26
919 나의 어머니 (17) 2016.11.22 26
918 왜 그러셨어요 2016.11.08 26
917 나의 아들 (2) 2016.11.01 26
이전 1 ... 4 5 6 7 8 9 10 11 12 13...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