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시월의 마지막 날

송정희2019.10.31 06:57조회 수 30댓글 0

    • 글자 크기

시월의 마지막 날

 

어젯밤 잠을 설쳤다

유투브에서 잠 금세 드는 수면음악이라는것도 들어보았지만

눈이 점점 초롱초롱해졌다

결국 새벽 5시 기상

운동복을 입고 밖으로 나온다

어제 종일 내린 비로 산책로는 모두 젖어있었다

하늘을 올려다보니

검은 하늘에 목화솜을 최대한 얇게 펴놓은듯한 광경

신비로우면서도 조금은 공포스러운 검은하늘과 뿌연 구름

젖어있는 시멘트 산책로를 한시간 걷는다

나와있는 학생도 없는데 빈 학교버스 한대가

동네에 들어왔다 나간다

한시간 내내 아무도 만나지 못하고 집으로 온다

소중한 하루를 이렇게 부지런히 시작한다

2019 10월의 마지막날 아침이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936 나와 동생들 2018.07.20 12
935 나의 간식 번데기 2018.10.31 15
934 나의 꿈에1 2017.05.13 25
933 나의 바다 2019.08.13 19
932 나의 사라는(동생에게 바치는 시)3 2017.04.08 29
931 나의 새 식탁2 2017.06.21 37
930 나의 수욜 2017.08.16 17
929 나의 아들 (1) 2016.11.01 17
928 나의 아들 (2) 2016.11.01 29
927 나의 아들 (3) 2016.11.01 13
926 나의 아들 (4) 2016.11.08 21
925 나의 아들 (5) 2016.11.15 23
924 나의 아들(5)1 2016.11.30 18
923 나의 아름다운 것들 2020.01.09 27
922 나의 아버지 2019.06.16 16
921 나의 아침 2019.09.24 24
920 나의 아침 2020.01.09 22
919 나의 어머니 (1) 2016.10.10 25
918 나의 어머니 (10) 2016.10.20 56
917 나의 어머니 (11) 2016.10.20 22
이전 1 ... 4 5 6 7 8 9 10 11 12 13...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