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바람이 분다

송정희2018.10.18 12:24조회 수 14댓글 0

    • 글자 크기

바람이 분다

 

가을 바람이 분다

어디서 불어 오는지 나는 모른다

가끔은 향기도 묻어온다

슬픈이의 한숨도 행복한 이의 입냄새도 묻어온다

 

가만히 바람을 만져본다

간지러운지 내 손바닥을 간지른다

, 떠난 바람은 또 어딘가로 갈까

누구를 또 만나게 될까

 

버석하게 마른 정원의 시든 잎들이 바람을 만나

노래를 부른다 그 주위를 새들이 춤을 춘다

때늦은 몇송이의 장미는 그들을 구경한다

 

이 바람이 머물다 가면 그 빈자리를 난 외로워할것이다

가끔은 한숨을 쉬며

때론 눈물도 흘리겠지

내가 깃털처럼 가벼우면 그 바람에 묻어갈텐데

    • 글자 크기
내가 사는 세상은 오늘의 소소항 행복(10월21일)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516 금요일이다 2018.10.07 13
515 군밤 만들기 2018.10.07 10
514 일상의 그림 2018.10.07 15
513 수정과 2018.10.07 13
512 지은이와의 여행 2018.10.18 14
511 내가 사는 세상은 2018.10.18 34
바람이 분다 2018.10.18 14
509 오늘의 소소항 행복(10월21일) 2018.10.22 12
508 빈하늘 2018.10.22 7
507 산책 2018.10.22 13
506 기우는 한해 2018.10.22 15
505 봉지커피 2018.10.23 15
504 4도의 차이1 2018.10.23 16
503 산책을 마치고 2018.10.23 10
502 식탁위의 장미 2018.10.23 15
501 외할머니의 감자전 2018.10.29 12
500 놀란 에보니 2018.10.29 13
499 풍요한 삶 2018.10.29 19
498 왜 안오셨을까 2018.10.29 17
497 자축1 2018.10.29 25
이전 1 ...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