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석정헌
제법 쌀쌀한 날씨
하늘은 뜬구름 간간이 흐르고
붉은 낙엽 흩날린다
배웅이 서툴러 놓쳐버린 세월
이제는 어느쪽이 고향인지도 잊어버렸고
삭은 육신 추스를 뿐이다
설겆이 하는 아내 재촉하여
받아놓은 뜨거운 차
모든것 놓아버리고 찾아온 정적
녹색 짙은 향 코 끝을 스치고
멍하니 창밖의 떨어지는
낙엽을 보다
무심코 잡은 찻잔속
어른거리는 얼굴
이제사 나를 본다
![]() |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나
석정헌
제법 쌀쌀한 날씨
하늘은 뜬구름 간간이 흐르고
붉은 낙엽 흩날린다
배웅이 서툴러 놓쳐버린 세월
이제는 어느쪽이 고향인지도 잊어버렸고
삭은 육신 추스를 뿐이다
설겆이 하는 아내 재촉하여
받아놓은 뜨거운 차
모든것 놓아버리고 찾아온 정적
녹색 짙은 향 코 끝을 스치고
멍하니 창밖의 떨어지는
낙엽을 보다
무심코 잡은 찻잔속
어른거리는 얼굴
이제사 나를 본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869 | 허무한 여정 | 2015.02.23 | 12 |
868 | 열어 보지않은 상자 | 2015.02.24 | 12 |
867 | 삶 | 2015.03.05 | 12 |
866 | 오래된 고향 | 2015.03.08 | 12 |
865 | 구름 밭 | 2015.03.08 | 12 |
864 | 먼저 보낸 친구 | 2015.03.19 | 12 |
863 | 흔들리는 봄 | 2015.03.19 | 12 |
862 | 봄 | 2015.03.22 | 12 |
861 | 길 | 2015.03.27 | 12 |
860 | 저물어 가는 생 | 2015.03.28 | 12 |
859 | 자화상 | 2015.04.09 | 12 |
858 | 인간 1 | 2015.05.08 | 12 |
857 | 바람 | 2015.06.01 | 12 |
856 | 하늘 | 2015.07.06 | 12 |
855 | 기원 | 2015.07.17 | 12 |
854 | 삶 | 2015.09.12 | 12 |
853 | 그리움 | 2015.09.16 | 12 |
852 | 청려장 | 2015.09.27 | 12 |
851 | 파란하늘 | 2015.09.28 | 12 |
850 | 무제 | 2015.10.05 | 12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