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허무한 마음

석정헌2022.09.07 09:20조회 수 34댓글 1

    • 글자 크기


    허무한 마음


           석정헌


내 속을 나도 몰라

이러지도 저러지도

갈피 잡지 못하는데

하물며 남의 속 어찌할까

무겁게 땅을 미는

개별의 삶이

분노에 섞여 어울리지 않지만

어디에도 정착하지 못하는 가벼움은

함량 미달의 마음을

밀어 부치는 익숙함 뿐인데

잠시 팽팽한 고요 속에서

쌀랑이는 써늘한 새벽 바람에

배롱나무 다 진 꽃처럼

허무할뿐이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1
  • 세상살이 허무한 마음이 한 두가지겠습니까. 체념도 했다가 수긍도 했다가 그게 아니다 싶으면 가끔은 성질부려도 괜찮습니다 이유없는 반항이 있나요?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209 나락 2018.11.26 40
208 청려장 2015.09.27 15
207 송년 2015.12.21 17
206 서리내린 공원 2023.12.06 17
205 2015.07.18 20
204 떨어진 꽃잎 2015.08.05 21
203 운무 2015.11.02 270
202 허무한 마음 2016.03.08 19
201 짜증이 난다 2016.04.08 94
200 거스를 수 없는 계절 2018.08.02 28
199 디지탈의 폐해 2019.01.27 36
198 먼 추억 2015.03.08 10
197 작은 무지개 2018.07.11 44
196 사랑 그 덧없음에 2015.03.10 41
195 파란하늘 2015.09.28 14
194 술 있는 세상 2015.03.10 55
193 팥죽 2015.12.22 83
192 우리 엄마들 2017.06.22 169
191 석유와 코로나19 2020.03.26 50
190 불안 2015.07.18 16
이전 1 ...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