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운 호수
석정헌
낮게 엎드린 안개
어둠에 밀려 스르르 물러나고
푸른달 솟구쳐 하얗게 변하면
무수한 별들과
외로운 꽃잎하나
호수에 내려 앉아
못이룬 사랑 찢어진 아픔을
남의 일 같이 이야기 하다
생각난 듯
깊숙히 잦아드는 호수
가만히 두손 담군 별들은
하늘에 뜬 하얀달과
날아가는 기러기 같이 가자 손짓하고
잔물결 함께
심연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꽃잎 하나 잠재운다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외로운 호수
석정헌
낮게 엎드린 안개
어둠에 밀려 스르르 물러나고
푸른달 솟구쳐 하얗게 변하면
무수한 별들과
외로운 꽃잎하나
호수에 내려 앉아
못이룬 사랑 찢어진 아픔을
남의 일 같이 이야기 하다
생각난 듯
깊숙히 잦아드는 호수
가만히 두손 담군 별들은
하늘에 뜬 하얀달과
날아가는 기러기 같이 가자 손짓하고
잔물결 함께
심연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꽃잎 하나 잠재운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69 | 담금질 | 2015.04.09 | 15 |
68 | 자화상 | 2015.04.09 | 15 |
67 | 배꽃이 진다 | 2015.04.07 | 15 |
66 | 저물어 가는 생 | 2015.03.28 | 15 |
65 | 배꽃 1 | 2015.03.22 | 15 |
64 | 아프다 | 2015.03.22 | 15 |
63 | 봄 | 2015.03.22 | 15 |
62 | 먼저 보낸 친구 | 2015.03.19 | 15 |
61 | 함께 있으매 | 2015.03.19 | 15 |
60 | 나그네 | 2015.03.08 | 15 |
59 | 광풍 | 2015.03.08 | 15 |
58 | 어머니 그 아들 | 2015.03.05 | 15 |
57 | 별리 | 2024.05.19 | 14 |
56 | 파란하늘 | 2015.09.28 | 14 |
55 | 삶 | 2015.09.12 | 14 |
54 | 그래도 | 2015.09.11 | 14 |
53 | 기원 | 2015.07.17 | 14 |
52 | 실비 | 2015.03.23 | 14 |
51 | 잠못 이룬다 | 2015.03.22 | 14 |
50 | 열어 보지않은 상자 | 2015.02.24 | 14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