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인간 5

석정헌2015.08.03 10:53조회 수 16댓글 0

    • 글자 크기



         인간 5


            석정헌


이슬 어리는 거미줄

이쪽 저쪽 금 그어놓고

새벽에 성큼성큼 찾아온

굵은 비바람에

힘없는 거미는 꺼져버렸고

번갯불 스러지고 천둥 잦아들면

하얀꽃들은 날아가고

비에 흠뻑 젖은 파란잎에

떨어진 거미 묻혀 버렸네

이렇게 저렇게도 생각 할 수 없는 

마음에 새긴 한 

지울수 없는 거미는

비그친 하늘 아래

비로서 가슴 울렁이고

가늘고 긴 울음 거둔다

빛나는 하늘 아래

금 그어진 마른 거미줄

다시 일상으로 돌아 간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809 세월참어이없네 2024.02.15 14
808 고독 2015.03.03 15
807 다시 일어 나야지 2015.03.04 15
806 다시 한잔 2015.03.08 15
805 죽순 2015.03.22 15
804 황혼 4 2015.03.28 15
803 다시 불러본다 2015.04.07 15
802 4 월 2015.04.15 15
801 나그네 2015.04.16 15
800 사랑의 불씨 2015.05.12 15
799 아직도 가고 싶다 2015.05.13 15
798 불안 2015.07.18 15
797 엄마와 포도 2015.08.15 15
796 시린 가슴 2015.10.03 15
795 배웅 2015.10.20 15
794 낙엽 2015.10.21 15
793 매듭 2015.11.12 15
792 이른봄 2016.03.04 15
791 낙엽따라 2023.10.09 15
790 황혼 1 2015.02.17 16
이전 1 2 3 4 5 6 7 8 9 10 11...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