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인간 1

석정헌2015.05.08 07:13조회 수 13댓글 0

    • 글자 크기


   인간 1


      석정헌


인간군상 속에 피에로는

모래 바람에 땅끝으로 밀리고

못할짓이 너무 많은 영웅만 사는 도시


남에게 입힌 깊은 상처

힘겨운 줄도 모르고

속임수와 모함으로

이룰 수 있는 것은 오직 모래성


괴로움과 고독은 독선과 아집에 눈이 멀고

아무 것도 남지 않은 가슴에

거짓으로 묻힌 검은 피는

언제 남아도 달콤한 사약과

무너지는 모래성

바람에 날리는 모래에

눈을 감고 입에 고인 모래를 뱉어낸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869 나그네 2015.03.08 15
868 함께 있으매 2015.03.19 15
867 먼저 보낸 친구 2015.03.19 15
866 2015.03.22 15
865 배꽃 1 2015.03.22 15
864 저물어 가는 생 2015.03.28 15
863 배꽃이 진다 2015.04.07 15
862 자화상 2015.04.09 15
861 담금질 2015.04.09 15
860 절규 2015.04.29 15
859 298 2015.04.30 15
858 남은 것은 그리움 2015.04.30 15
857 허무 1 2015.06.09 15
856 낚시 2 2015.07.06 15
855 무서운 2015.08.17 15
854 그리움 2015.09.16 15
853 청려장 2015.09.27 15
852 버리지 못한 그리움 2015.10.21 15
851 단풍구경 2015.11.01 15
850 눈부실 수가 2016.02.22 15
이전 1 2 3 4 5 6 7 8 9 10...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