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석정헌
세상의 끝을
어떻게 헤아릴까마는
어떤이는 죄인을 보고
누구는 선인을 읽고 가지만
들어도 못 들은척
보아도 못본척
약한 생존의 원칙 속에
오직 감각만으로 견뎌
취한척 몽롱함은 서툰 걸음인양.
서리내린 밤은 깊어가고
맨몸으로 서있는 무참한 부끄러움에
쓸쓸한 도시의 한켠에서
다시 추운 계절을 맞이한다
![]() |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길
석정헌
세상의 끝을
어떻게 헤아릴까마는
어떤이는 죄인을 보고
누구는 선인을 읽고 가지만
들어도 못 들은척
보아도 못본척
약한 생존의 원칙 속에
오직 감각만으로 견뎌
취한척 몽롱함은 서툰 걸음인양.
서리내린 밤은 깊어가고
맨몸으로 서있는 무참한 부끄러움에
쓸쓸한 도시의 한켠에서
다시 추운 계절을 맞이한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709 | 여인 2 | 2015.03.11 | 23 |
708 | 꿈속에서 | 2015.03.22 | 23 |
707 | 마지막 계절 계산이 필요한가 | 2015.04.09 | 23 |
706 | 후회 | 2015.04.09 | 23 |
705 | 분꽃 | 2015.04.11 | 23 |
704 | 결별 | 2015.06.30 | 23 |
703 | 가을 소묘1 | 2015.08.17 | 23 |
702 | 가을산 | 2015.09.14 | 23 |
701 | 부석사 | 2015.10.07 | 23 |
700 | 그런날 | 2015.10.08 | 23 |
699 | 돌아 온단 기약은 없지만 | 2015.11.13 | 23 |
698 | 인생열차 | 2016.03.19 | 23 |
697 | 여기는 아프리카 | 2023.08.26 | 23 |
696 | 계절의 여왕 | 2024.03.17 | 23 |
695 | 윤슬이 반짝이는 레니아 | 2024.04.04 | 23 |
694 | 노승 | 2015.02.23 | 24 |
693 | 가을비에 | 2015.03.02 | 24 |
692 | 떠나신 어머니 | 2015.03.05 | 24 |
691 | 흐르는 세월 따라 | 2015.03.08 | 24 |
690 | 잔인한 4월 | 2015.04.04 | 24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