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귀로

석정헌2015.08.11 11:03조회 수 22댓글 2

    • 글자 크기



      귀로


        석정헌


가로등 불빛에 비친

희미한 그림자 서너개

외로운 거리의 한가운데서

길 잘못 든 나그네 같이

이리저리 커졌다 작아졌다

나를 두고 움직이는데

중천에 뜬 보름달

그마져 지워 버렸고

바람 부는 세상의 한켠에서

마음에 새겨진 각박함을 지우지 못해

가슴에 지울 수 없는 짙은 그림자 남기고

힘들어 하지만 

달은 구름속에 갇혀 버렸고

모진 바람은 아직도 나를

도시의 한가운데로 밀어 넣는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2
  • 석정현님의 작품을 감상하다 보면

    님의 삶에 대한 관점은 시니컬하고 절절한 고립감을 느낍니다.


    어느 날엔가

    삶에 대한 관조적이거나 따뜻한 시각을 가진 작품도 기대합니다.


    님의 작품을 감상하고 나면

    우울하고 힘드네요.


    즐감!!!

  • 석정헌글쓴이
    2015.8.12 10:40 댓글추천 0비추천 0

    좀 그렇지요

    끝은 다가오고 제대로 풀지 못한 답답한 삶에

    그렇게된 모양 입니다

    고맙습니다

    그리고 애써겠습니다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809 *14시간46분2 2017.06.21 64
808 10월의 축제 2016.10.10 64
807 꿈꾸는 백마강 2016.06.10 64
806 관상 2016.01.29 64
805 가을 도시의 가에서 2015.08.28 64
804 1004 포 2015.04.04 64
803 나에게 다시 새해가 올까9 2022.01.11 63
802 아픈 인연2 2016.05.17 63
801 시월 2015.11.25 63
800 시든꽃 2015.09.04 63
799 시린 가을 2015.03.28 63
798 아내 2 2016.08.04 62
797 내 그럴 줄 알았다 2023.01.10 61
796 아직 늦지 않았을까4 2022.08.20 61
795 개꿈이었나4 2022.05.28 61
794 피카소의 가을3 2021.09.17 61
793 Lake Lenier2 2021.07.16 61
792 비열한 놈 2018.04.09 61
791 씨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 2015.11.10 61
790 오늘도 해는 뜬다 2015.10.13 61
이전 1 2 3 4 5 6 7 8 9 10 11...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