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한 세상 하얀 눈이 내린다
석정헌
세상 고달픔 덮으면서 눈이 내린다
숲은 하얀 눈을 뒤집어 쓰고
추위에 가끔 부르르 떨며
눈을 털어 낸다
하얀 숲에
험한 발자국 새길 세라
한발 걷고 아래 보고
또 앞을 보며
조심 조심 걸었건만
발 밑에서
눈 부서지는 소리
가슴을 울리고
지나온 숲
조그마하게 찍힌 흔적
그마져 서서히 덮히고 있다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험한 세상 하얀 눈이 내린다
석정헌
세상 고달픔 덮으면서 눈이 내린다
숲은 하얀 눈을 뒤집어 쓰고
추위에 가끔 부르르 떨며
눈을 털어 낸다
하얀 숲에
험한 발자국 새길 세라
한발 걷고 아래 보고
또 앞을 보며
조심 조심 걸었건만
발 밑에서
눈 부서지는 소리
가슴을 울리고
지나온 숲
조그마하게 찍힌 흔적
그마져 서서히 덮히고 있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409 | 엎드려 사죄 드립니다 | 2015.12.14 | 37 |
408 | 그저 그런날4 | 2016.04.02 | 37 |
407 | 떠난 그대 | 2016.04.25 | 37 |
406 | 이제 | 2016.07.26 | 37 |
405 | 빈잔1 | 2017.04.19 | 37 |
404 | Amicalola Falls2 | 2017.09.27 | 37 |
403 | 서러운 꽃 | 2018.01.08 | 37 |
402 | 기도1 | 2018.01.12 | 37 |
401 | 설날 2 | 2018.02.16 | 37 |
400 | 이른 하얀꽃2 | 2018.02.23 | 37 |
399 | 어리석은 세상 | 2018.05.07 | 37 |
398 | 저무는 세월 | 2018.06.14 | 37 |
397 | 돌아보지 말자 | 2018.10.20 | 37 |
396 | 낙엽 때문에 | 2018.11.10 | 37 |
395 | 쪼그라든 기억1 | 2018.11.17 | 37 |
394 | 일주일도 남지않은 이 해 | 2018.12.27 | 37 |
393 | 시작하다만 꿈1 | 2019.08.10 | 37 |
392 | 가는 세월 낸들 어찌하랴 | 2021.03.15 | 37 |
391 | 60년대의 영주동 | 2022.10.08 | 37 |
390 | 함께 울어줄 세월이라도 | 2015.02.22 | 38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