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독한 사랑
석정헌
찢어진 상처 내면에 가득 담고
흐늘거리는 심장 깊이 숨기고
기묘하게 균형을 유지하며
하늘 끝으로 뻗어가는 여린 저녁 노을
호수와 맞닿아 일렁이며 붉은 수를 놓는다
슬픈 추억만 소처럼 되새김질하며
가녀린 어깨위로 아낌없이 쏟아낸 지독한 사랑
태어나며 걸친 인간의 낯설음에 울며
열병에 들뜬 꿈을 꾸었다고 고백하는
무책임한 핏빛 먼하늘을
떨리는 마음으로 바라 볼 뿐이다
![]() |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지독한 사랑
석정헌
찢어진 상처 내면에 가득 담고
흐늘거리는 심장 깊이 숨기고
기묘하게 균형을 유지하며
하늘 끝으로 뻗어가는 여린 저녁 노을
호수와 맞닿아 일렁이며 붉은 수를 놓는다
슬픈 추억만 소처럼 되새김질하며
가녀린 어깨위로 아낌없이 쏟아낸 지독한 사랑
태어나며 걸친 인간의 낯설음에 울며
열병에 들뜬 꿈을 꾸었다고 고백하는
무책임한 핏빛 먼하늘을
떨리는 마음으로 바라 볼 뿐이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389 | 60년대의 영주동 | 2022.10.08 | 37 |
388 | 함께 울어줄 세월이라도 | 2015.02.22 | 38 |
387 | 아름다움에 | 2015.03.09 | 38 |
386 | 그때를 기다리며 | 2015.03.23 | 38 |
385 | 가야겠다 | 2015.07.17 | 38 |
384 | 다시 한번 | 2015.10.15 | 38 |
383 | 목련2 | 2015.12.15 | 38 |
382 | 개성공단 | 2016.02.11 | 38 |
381 | 노숙자 23 | 2016.07.08 | 38 |
380 | 사랑의 상처 | 2016.08.20 | 38 |
379 | 영원한 미로 | 2017.02.11 | 38 |
378 | 경적 소리2 | 2017.04.27 | 38 |
377 | 잠 못 이루는 밤4 | 2017.09.30 | 38 |
376 | 허무한 가을2 | 2017.11.06 | 38 |
375 | 문 앞에서 길을 잃고2 | 2017.11.13 | 38 |
374 | 봄 바람2 | 2018.02.08 | 38 |
373 | 비 온 뒤의 숲길 | 2018.09.09 | 38 |
372 | 나의 시1 | 2018.11.15 | 38 |
371 | 보고 싶은 어머니2 | 2019.01.24 | 38 |
370 | 허무 | 2019.08.30 | 38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