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한가위 밤하늘

송정희2019.09.15 06:52조회 수 23댓글 0

    • 글자 크기

한가위  밤하늘

 

세상의 모든 전구가 켜진듯 밤하늘이 하얗게 밝아지고

난 꿈을 꾸듯 아득해진다

먼곳에서 덜거덕 덜거덕 천둥이 울고

죄많은 이들은 숨을곳을 찾아 헤맨다

 

세상사 모든 비밀을 다 알고 있는듯 처연한 저 달은

감히 이렇게 침대에 누워 쳐다볼 상대가 아닌듯하다

너무 건방지지 않은가 내가

얼른 일어나 무릎 꿇고 두손을 모으고

내 노모의 건강과

세상에 있는 모든 억울한 사람들의 안녕과

내 아이들과 친구들의 행복을 빈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96 시월이다1 2019.10.04 24
195 오늘의 소확행(11월4일) 2019.11.08 24
194 노모의 슬픔 2020.01.10 24
193 오늘의 소확행(1월20일) 2020.01.21 24
192 오래된 기억들을 보내며 2020.02.05 24
191 오늘(2월17일) 만난 기적 2020.02.18 24
190 바람의 세상 2020.03.07 24
189 오늘의 소확행(3월9일) 2020.03.11 24
188 막장 드라마 2016.10.10 25
187 수필: 에보니 밥 2016.11.22 25
186 소나무가 보이는 작은길가의 집 2017.03.26 25
185 쉽지 않은 도전 2017.05.02 25
184 삼시세끼1 2017.08.27 25
183 기다림1 2018.02.19 25
182 꽉 막힌 길2 2018.08.30 25
181 사랑은 있다 2019.10.19 25
180 사돈의 안부문자 2019.11.13 25
179 치과에서2 2016.10.20 26
178 보경이네 (4) 2016.10.20 26
177 나의 아들 (2) 2016.11.01 26
이전 1 ...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