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여운
안신영
한 낮의 뜨거운 열기를
8월이 안고 떠나갔다
창밖의 햇살도
기운이 없는지
졸음에 가득찬 것 같고
실바람에 가늘게 떨고있는
가는 줄기의 잎들이
외로워 보인다
계절은 어김없이
돌고 돌아
다시 찾아 오는데
흐르는 세월은
돌아올수 없는 그 길로
쉬지 않고 지나간다
지금 이 순간도
한편의 추억을 만들며
지나가고 또 지나간다.
안신영 - 1974년 도미 - 계간 문예운동 신인상 수상 - 재미 시인협회 회원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8월의 여운
안신영
한 낮의 뜨거운 열기를
8월이 안고 떠나갔다
창밖의 햇살도
기운이 없는지
졸음에 가득찬 것 같고
실바람에 가늘게 떨고있는
가는 줄기의 잎들이
외로워 보인다
계절은 어김없이
돌고 돌아
다시 찾아 오는데
흐르는 세월은
돌아올수 없는 그 길로
쉬지 않고 지나간다
지금 이 순간도
한편의 추억을 만들며
지나가고 또 지나간다.
매번 느끼는 바 지만
두분의 노후가 얼마나 이상적이며
닮고 싶은 지 모릅니다.
물론 드러나지 않은 삶의 애환도 있으시겠지만
언제나 묵묵히 모임의 중심을 잡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8월의 여운'을 감상하며
반복되지 않는 세월속에서
의미있는 삶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지천 선생님, 안 전회장님 두분
모임에서 뵈올 때 마다 '산수"를
지나고 곧 '미수'를 바라 보시는
분들이 어쩌면 저토록 유하시고
아름다우실까 저도 모르게
질투자가 되기도 했습니다.
"광음자 백대지과객"이라고
옛 시인이 노래했다고 합니다.
면면이 이어 지나가는 세월,
두 분께서 일생에 오직 한 번 뿐인
새날을 누리신다면
뒤를 이어 지나갈 과객들 눈에
아름답게 보일 것입니다.
건강한 하루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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