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초. 안신영. 제 자리가 아닌 다른 풀들 속에 끼어 있는 것이 잡초 란다.
오늘은 왠지 고국을 등지고 내일의 희망을 품고 찾아온 이 나라에 둥지를 튼 우리 모두가 잡초로 시작 한건 아닌지.
언어도 피부도 풍습도 다른 이곳에 젊음의 용기만 믿고
잡초로 뽑혀지지 않고 더욱 아름답고 귀한 풀로 태어나기 위해 얼마나 힘들고 많은 노력으로 깊은 뿌리를 내리고 열매를 맺었는지
모든 역경 이겨내고 푸른 초원 이루 었건만
지금도 고국 하늘 그리며 추억의 아쉬움에 자주 잠기는 난 아마도 황혼의 잡초 인가 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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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신영 - 1974년 도미 - 계간 문예운동 신인상 수상 - 재미 시인협회 회원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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