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IRMA.
안 신영
태풍이 지나간 숲 속
아름드리 나무가
나무 젓가락 처럼 부러져
토막 토막 나이테 자랑하며 쌓여 있다
도토리 나무 밑에는
설 익은 초록의 도토리들이
소복 소복 쌓여 있고
하늘 높이 메달린 꺽어진 가지들은
언제 떨어질지 모를 위험을 안고
시들어 가고 있다
모두가 태풍 IRMA가
남기고 간 흔적들
그래도 숲은 여전히
그대로 이다.
![]() |
안신영 - 1974년 도미 - 계간 문예운동 신인상 수상 - 재미 시인협회 회원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태풍 IRMA.
안 신영
태풍이 지나간 숲 속
아름드리 나무가
나무 젓가락 처럼 부러져
토막 토막 나이테 자랑하며 쌓여 있다
도토리 나무 밑에는
설 익은 초록의 도토리들이
소복 소복 쌓여 있고
하늘 높이 메달린 꺽어진 가지들은
언제 떨어질지 모를 위험을 안고
시들어 가고 있다
모두가 태풍 IRMA가
남기고 간 흔적들
그래도 숲은 여전히
그대로 이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108 | 2월을 보내면서 | 2020.02.29 | 26 |
107 | 발렌타인 데이 여행3 | 2020.02.29 | 40 |
106 | 2월의 함박눈2 | 2020.02.09 | 34 |
105 | 수선화1 | 2020.02.05 | 27 |
104 | 울고있는 겨울하늘3 | 2020.02.05 | 44 |
103 | 아름다움을 만드는 사람들1 | 2019.12.26 | 35 |
102 | 친구1 | 2019.12.08 | 33 |
101 | 하늘 위에 하늘1 | 2019.12.08 | 27 |
100 | 가을 이네. | 2019.10.13 | 26 |
99 | 흔적2 | 2019.09.28 | 38 |
98 | 손톱에 핀 봉숭아3 | 2019.08.26 | 43 |
97 | 여행1 | 2019.08.06 | 37 |
96 | 바람소리 파도소리.1 | 2019.08.06 | 36 |
95 | 오이 넝쿨2 | 2019.06.25 | 40 |
94 | 살아있는 아침2 | 2019.06.25 | 35 |
93 | 삶의 길 | 2019.06.25 | 31 |
92 | 길에서 길을 묻다. | 2019.06.24 | 46 |
91 | 6월의 한낮1 | 2019.06.05 | 35 |
90 | 계절이 주는 행복2 | 2019.05.12 | 42 |
89 | 마음의 풍경 | 2019.03.19 | 26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