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권명오
- 칼럼니스트, 수필가, 시인
- 애틀랜타 한국학교 이사장, 애틀랜타 연극협회 초대회장 역임
- 권명오 칼럼집 (Q형 1,2집) 발간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미주한인의 날 자랑스런 한인상, 국제문화예술상, 외교통상부 장관상, 신문예 수필 신인상 수상

가을 편지

관리자2015.02.10 22:20조회 수 49댓글 0

    • 글자 크기

가을 편지

                                   권명오 (수필가)

구름속 햇님 바람 불러

흰구름 소리없이 밀어내니

높고 맑은 하늘 한없이 펼쳐지네.

 

길게 수 놓은 그림자들 오가는 세월 노래하고

산들바람 낙성한 낙엽들 누워있는 풀 깨워

얼싸 안고 춤추네

 

가을의 커튼콜 마지막 탱고

서글픈 무도회 애달퍼라

가을은 이별인가 만남인가

 

철새들 돌아와 희망의 찬가 높아지니

코스모스 국화꽃 향기 가득한 가을

흘러가는 천고 마비의 언덕에 앉아

가을 편지를 쓰네.

 

은행잎 노란색 위에는 아버님전 상서를

단풍잎 빨간색 위엔 사랑하는 어머님께

효도 못한 불효를 구구절절 고하는

편지를 쓰네

 

소꼽동무 갑돌이와 갑순이 에게도

가을을 담은 오색의 시 한수를

못다한 세상 사연들을 읊으는

가을 편지를 쓰네.

 

Oct - 18 - 2012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12 봄이 오네 2018.03.01 40
111 봄이 오면 2015.02.10 57
110 봄이 오면 2021.03.12 27
109 부부 시인의 일상 2020.03.09 27
108 불상한 자여 그대 이름은 남자 이니라. 2015.02.10 92
107 불신 만연. 2015.02.10 52
106 불안의 시대 2020.09.07 27
105 비운 ( 非運 )3 2022.01.21 34
104 사람 마음1 2022.08.02 23
103 사랑2 2022.07.14 23
102 2015.02.13 52
101 산 ( 山 ) 2021.01.26 25
100 삶의 충전 2021.01.26 22
99 상처와 후회2 2020.03.30 40
98 새해 기도3 2022.01.09 25
97 새해의 소망. 2015.02.10 57
96 생과 사1 2022.09.11 42
95 생사의 순간2 2021.03.03 33
94 생의 꽃 동산.2 2015.07.07 67
93 생의 여정 2020.11.16 34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