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청국장

송정희2019.12.20 07:40조회 수 23댓글 0

    • 글자 크기

청국장

 

몇년전 우울증 치료를 받으며 식욕이 없어지면서

장운동이 약해져 화장실을 잘 가질 못하기 시작했다

프로바이오틱을 먹고 유산균을 챙겨먹고 식이섬유를 골라먹어도

늘 시원치가 않았는데

지난주엔 어쩌다보니 매일 청국장을 먹게 되었다

거짓말처럼 속이 비워지고 편해졌다

정말 콩이란 녀석은 효자식물이다

그냥도 먹고 가루내어 먹고 두부도 만들고

우연챦게 청국장의 효능을 경험하며 신세계를 본것이다

끓일때 냄새가 고약해서 그렇지

변비있는분들께 강력추천합니다

매일 먹어 나쁠것도 없고

아예 현관 밖에 작은 휴대용 그릴을 놓아두고 거기서 끓인다

입덧하는 지은이와 렛슨 받으러오는 학생들을 위한 작은 배려

슴슴하게 긇여서 뜨거운 밥을 슥슥 비벼먹는 그맛

대충 끓여도 할머니표 맛이 나는 신통한 창국장

변비있는 사람들 여기 여기 다 붙어라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736 아 여름이여 2019.08.20 22
735 혼자 먹는 스파게티 2019.08.18 22
734 베이즐향 2019.08.01 22
733 운동가는 길에 2019.07.20 22
732 오늘의 소확행(7월17일) 2019.07.18 22
731 가족여행 마치는 날(토요일) 2019.06.09 22
730 행운 2019.05.11 22
729 오늘의 소확행(2월20일) 2019.02.21 22
728 오늘의 소확행(1월 마지막날)1 2019.02.01 22
727 해거름에 2019.01.28 22
726 개 산책 2019.01.18 22
725 피터에게 쓰는 편지 2018.11.21 22
724 국화꽃 화분1 2018.09.15 22
723 세상구경 2018.05.23 22
722 알렉스를 추억하다(3) 2018.03.13 22
721 춤추는 향나무1 2017.09.11 22
720 어제의 일식1 2017.08.22 22
719 저지레 2017.08.18 22
718 호박꽃1 2017.06.14 22
717 토마스 장로님 2017.06.04 22
이전 1 ...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