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바람소리

송정희2019.03.06 08:13조회 수 13댓글 0

    • 글자 크기

바람소리

 

바람이 소리를 지르며 집벽을 두드린다

닥닥닥닥닥

휘릭 휘리리릭

쓰릉쓰르릉

도무지 알아 들을 수 없는 소리들이다

이놈들 때문에 오늘은 추운날씨

 

애팔라치안 트레일 걸을 때 듣던 바람소리는 파도소리였지

아주 멀리서 시작된 바람은 파도처럼 몰려와

흔들리는 나무사이로 내게 불어 닥쳐

맥 놓으면 그 파도에 풀석 주저앉곤 했지

그땐 그 바람과 얘기도 하고 노래도 함께 했다

이 바람에 업혀 내가 걷던 그 산길로 가고 싶다

그때 만났던 바람이

내가 그리워 찾아 왔나보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776 오늘의 소확행(6.15) 2018.06.15 15
775 빈뇨 2018.07.16 15
774 오늘의 소확행(7.30) 2018.07.31 15
773 그 길의 끝이 있을까 2018.08.01 15
772 8월 문학회 월례회를 마치고 2018.08.12 15
771 오늘의 소확행(8,15) 2018.08.16 15
770 5002 2018.08.23 15
769 아침햇살1 2018.08.25 15
768 업그레이드 2018.09.07 15
767 매일 치매1 2018.09.11 15
766 요가 클래스 첫날 2018.09.12 15
765 두번째 요가 클래스 2018.09.13 15
764 세번째 요가 클래스를 마치고 2018.09.14 15
763 아령 10파운드 2018.09.20 15
762 나와 같겠구나 2018.10.02 15
761 일상의 그림 2018.10.07 15
760 기우는 한해 2018.10.22 15
759 봉지커피 2018.10.23 15
758 식탁위의 장미 2018.10.23 15
757 햇샇 가득한 2018.10.30 15
이전 1 ...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