굽은 길
거실 창쪽에 바짝 놓은 책상의
옆의자에 삐딱하게 앉아 밖을 보면
섭디비젼 들어오는 굽은길이 내려다 보인다
쉴새 없이 차들이 오고 나간다
전에 살던 집과는 분위기가 영 다르다
그곳에서는 보이는 거라곤
마주보이는 앞집과 옆집
산책하는 사람들과 물건배달 차량들
이곳은 전망이 넓고 트였다
전에 살던 집이 텔레비젼 화면이었다면
이곳은 극장의 대형 스크린
운동 다녀와서 잠시 망중한을 즐긴다
찬우유에 비스코티를 찍어먹는다
 |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 816 | 노모 | 2019.01.14 | 12 |
| 815 | 카레밥 | 2019.01.24 | 12 |
| 814 | 인사 | 2019.02.02 | 12 |
| 813 | 미국에서의 설의 풍경 | 2019.02.05 | 12 |
| 812 | 같은세상 다른 풍경 | 2019.02.07 | 12 |
| 811 | 막내의 연애 | 2019.03.13 | 12 |
| 810 | 물음표 | 2019.03.19 | 12 |
| 809 | 지인들의 집들이 방문 | 2019.03.24 | 12 |
| 808 | 새벽부터 내리는 비 | 2019.04.19 | 12 |
| 807 | 시절인연 | 2019.05.30 | 12 |
| 806 | 그리움이 찾아오는 시간 | 2019.06.12 | 12 |
| 805 | 삼십분간의 소나기 | 2019.07.14 | 12 |
| 804 | 새의 언어 | 2019.07.18 | 12 |
| 803 | 오늘의 소확행(7월30일) | 2019.07.31 | 12 |
| 802 | 이른 낙엽 | 2019.08.11 | 12 |
| 801 | 아침산책 | 2019.09.01 | 12 |
| 800 | 새 화분들 | 2019.09.02 | 12 |
| 799 | 오늘 | 2019.12.19 | 12 |
| 798 | 용서하소서 | 2019.12.20 | 12 |
| 797 | 불면 | 2016.10.10 | 13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