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아아

송정희2019.10.22 10:03조회 수 27댓글 1

    • 글자 크기

아아

 

올것이 오고야말았다

노모가 초기치매진단을 받으셨다는 큰올케의 메시지

그렇게 총기있으시고 유머감각이 남달랐던 나의 어머니

어릴적부터 남을 웃기는 재주가 있으셔서

외할아버지 걱정이 많으셨다고 들었다

남을 웃기면 오래 못산다고

라디오 진행자의 멘트를 똑같이 흉내내셔서

듣는 우리로 하여금 감탄을 부러일으키기가 일쑤

두고두고 그러셨던 노모가 그리울것이다

엄마

이제는 고통과 슬픔없는 그 세계에서 웃고만 사세요

평생 남에게 즐거움만 주셨으니 이젠 엄마가

즐거울 차례예요

신혼의 아빠와 아직 속썩이지 않는 세남매의 재롱만 보시는

그런 세상에서 사세요

그래도 절 잊으시면 안돼요 엄마

아셨죠?

    • 글자 크기
아이고 김쌤 아쉬움

댓글 달기

댓글 1
  • 어머니 치매 소식은 놀랍네요 

    절대로 걸리면 안되는 병인데 ..

    치매 예방약은 없는가..?

    본인은 근심 걱정 없으시겠지만 

    바라보는 자식들은 얼마나 가슴 아플까 ..

    위로 할 말이 없군요 ..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596 아이고 김쌤 2018.07.30 11
아아1 2019.10.22 27
594 아쉬움 2019.07.15 30
593 아쉬운 팔월이여 2019.08.18 14
592 아버지의 센베이과자2 2019.08.07 15
591 아버지를 추억하다1 2019.01.23 23
590 아버지 부탁이 있어요1 2018.10.04 17
589 아마도 그건 2020.02.17 57
588 아름다음이여1 2019.07.26 29
587 아름다움에 대하여 2019.02.03 15
586 아름다운 이름 봄 2019.04.25 20
585 아름다운 아이들의 죽음1 2017.04.07 17
584 아름다운 미숙씨 2020.01.06 25
583 아름다운 나라 2019.03.01 13
582 아령 10파운드 2018.09.20 14
581 아들의 선물 2018.08.29 12
580 아들 2020.01.20 31
579 아 좋다 2019.11.08 26
578 아 이사람아 2019.02.23 24
577 아 여름이여 2019.08.20 19
이전 1 ...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55다음
첨부 (0)